육아, 투자, 코인, 러닝, 부동산, 주식, 인플레이션 - 25/12/14 일기
오늘의 또용이 아침은 와이프가 줬다.
어제도 새벽 2시경에 잠든 것 같다. 텔레그램을 통해 통신사 납부 봇을 만들고 있는데 깔끔하게 안된다. 여튼 오늘에서야 완성이 되었고, 그 외에도 이직에 대해서 최종면접이 합격한다면, 어느 금액으로 연봉 협상을 할지, 아니면 현재 회사에 동일 금액으로 딜을 해볼지 등등 며칠 동안 고민을 하고 있다. 블라인드에 검색을 하다 보니 거의 새벽 1~2시경에 잠드는 것 같다.
주말 겸 해서 새벽 6시 주유하기 한가한 시간 대에 와이프 차에 주유하러 아침 일찍 나갔다. 아침 일찍하는 이유는 카드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다. 이러한 실적을 채워 얻는 캐시백이 이자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얼른 3바퀴 돌고 집으로 왔더니 또용이는 밥을 다 먹었다.
아마 7시 30분 정도 된 것 같은데, 와이프와 또용이를 봐주다가 8시 반정도에 딸기 + 우유를 주었다. 요즘 들어 '따끼? 딸끼?' 라고 말을 하는데 참 귀엽다. 최애 간식이기도 하다.
와이프 딸기와 또용이 딸기 각각 6개씩 준비하고 또용이는 우유까지 준비해 줬다.
둘이 먹는 동안 청소기를 돌렸다. 다 돌리고 G7 커피를 마시려 했고, 와이프에게 물어봤더니 본인도 커피를 먹는다고 하여, 커피포트에 500ml 그리고 캡슐커피로 디카페인 일리 2개를 내렸다.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와이프는 디카페인 바닐라라떼다.
그 외에 오전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11시 반 경에 와이프가 애기 점심을 먹이고 재웠다. 요즘에 자는 루틴을 꼭 해야 하는데, 거기서 물이 문제다. 물을 너무 주면 오줌이 샐까 봐 걱정이 되는데, 안 주면 또 엄청 우니까 안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물병을 주고 나왔는데, 잠깐 울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밤잠도 11시간이나 자서 낮잠은 안 잘 줄 알았는데, 효자다. 그 후에 와이프랑 어제 트니트니 갔다 오면서 마트에서 산 윙봉과 연어초밥 그리고 라면을 먹으면서 독박투어를 봤다. 중국 칭다오 편이었나? 요즘 독박투어는 다 광고인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그냥 독박자 선정게임만 기대된다.
다 먹은 후에 더 보지 않고 나는 졸려서 잠을 잤다.
밖에서 아기소리에 깼더니 와이프랑 아기가 놀고 있었다. 그렇게 또 별일 없이 저녁밥 전까지 놀아주었다. 물론 와이프가 더 많이. 나는 엄마한테 요즘 올바른 투자방법을 알려주려고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부동산의 자산보다는 현금 흐름을 금방 만들 수 있는 주식이나 코인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돈이란 무엇인가?' 부터 알려주는데, 책을 읽지 않아서 유튜브랑 트위터 글들을 보라고 한다. 와이프도 똑같이 이거에 대한 개념이 적어서 같이 하면 좋지만,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우리 집 투자는 내가 알아서 하려고 한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고 아는 사람들은 많다. 실질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알까? 그리고 예적금의 수익률을 기대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은지 모르겠다. 예적금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때문에 주식/부동산/코인 등을 투자하는데, 투자가 마이너스나서 '그냥 예적금이나 할걸...' 이런 경험으로 예적금을 중요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근데 그러면 망한다. 물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가치 투자를 해야지 '좆'같이 투자를 해도 망한다.
이 실질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념은 장인어른도 모르시는 것 같다. 예적금만 하신다. 이러한 생각을 내가 바꾸기보다는 와이프가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내 자녀는 꼭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내가 노력해야겠다.
여튼 돈 공부는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주니 내가 꼭 가르쳐 줘야겠다.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돈, 인성, 건강이.
여튼 엄마랑 화상이 끝나고 나서 애기 저녁은 내가 먹이고, 저녁식사를 위해 부대찌개를 사기 위해 잠시 외출을 했다. 외출 시에 아빠가 옷을 입는 것을 보고 현관에 따라와서 손 인사를 해주는 또용이를 보면서 귀여웠고 기뻤다.
예전의 나는 애기를 갖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내가 생각한 노후를 위한 필요금액은 내가 외벌이로도 충당하기 힘들었고 거기에 애기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내 노후는 없겠다는 생각이었다. 즉, 돈이 문제였다. 애도 돈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애기를 갖고 나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애기랑 지내면서 돈과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이거는 애기를 갖지 않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그저 돈이 인생의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돈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나 동료와의 약속도 결국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부대찌개를 사 와서 다 끓이고 애기를 재우기 위해 방에 눕히고 물을 주었다. 근데 자꾸 까까를 외친다. 어제부터 많이 주긴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까까를 주고 문을 닫고 나왔다. 문을 닫고 나오면 항상 울다가 잦아든다. 얼른 방으로 부대찌개를 들고 가서 와이프랑 맛있게 먹었다. 물론 독박투어를 보면서. 먹는 도중에도 계속 또용이는 울었다. 홈캠으로 확인했을 때 까까도 안 먹었다. 그래서 얼른 부대찌개를 먹고 나는 또용이 방 침대에 누웠다.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지만, 이렇게 자꾸 해주면 분리수면이 망가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더 엄격하게 50분 정도는 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옆에서 누워있는데도 잠을 자지 않는다. 거의 1시간 20분 후에 나온 것 같다. 내가 먼저 잠들었고, 다시 깼을 때 또용이가 잠을 자서 얼른 조심조심 뒤꿈치 들고 몰래 나왔다.
와이프랑 잠시 얘기를 하면서 침대에서 쉬다가 나는 간만에 러닝을 하러 나왔고, 10.5km 목표치를 채우고 집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느리게 뛰어서 그런지 왼쪽 장경인대 통증은 없었다. 아니면 한 4일을 쉬어서 그런가? 맘 편히 달리고 싶다. 근데 더 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가기가 싫다.
그리고 역시나 찬물샤워로 정신을 놀래키고 컴퓨터를 키고 일기를 11시부터 쓰고 있는 중이다.
이직에 대한 고민도 적으려고 했지만, 그거는 다음 일기에 적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