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복직, 처우협의, 건강검진(1) - 2025년 12월 3주~1월 3주 일기
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빠르게 지나갔던 육아휴직을 끝내고 26년 1월 12일부로 복직을 했다.
실제로 25년 2월 6일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했고, 시스템상 복직일은 26년 2월 5일이었다.
복직이 빨라진 이유는 이전 일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작년 10월부터 진행했던 이직관련하여 12월 15일에 임원면접 합격을 확인하고 그 후에 레퍼런스, 처우협의, 건강검진 진행 후 최종 오퍼레터를 받는 일만 남았었다. 레퍼런스의 우여곡절과 팁은 이전 일기에 적었으니 오늘은 건강검진과 처우협의에 대해서 기록하고자 한다.
우선 건강검진은 지역 내 병원에서 종합검진이 아닌 일반검진 수준으로 대부분의 입사 전 건강검진과 비슷했다.
동기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연봉을 2000만원 정도 Up하여 간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지원서에도 희망연봉을 동기랑 비슷하게 적었다. 그러나 이직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직할 회사가 연봉협상 시 직급테이블이 있느냐?' 아니면 '전직장 베이스로 협의를 하는가?' 이다.
동기는 직급테이블 또는 연차에 따른 내부규정이 있는 곳으로 갔었기에 크게 Up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이직하는 곳은 전 직장 기준으로 협상을 하기 때문에 크게 Up이 불가능했다 점을 내가 미리 알지 못하고 지원했기에 레퍼런스 체크와 다른 또 다른 스트레스의 시작이었다.
12월 17일에 처우 협의 자료 요청에 나는 현 연봉대비 20% Up을 하여 보냈고, 건강검진과 레퍼런스를 마무리고 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후 남은 12월은 가족들과 복직 전 양가 부모님 집 및 리조트에서 추억여행을 했다.
그 와중에 팀장님에게 연락하여 미리 복직을 한다고 얘기드리고 시스템으로 결재를 올렸다. 1월 5일이 Best긴 한데, 뭔가 복직을 한다니 또용이한테 더 잘해주지 못한 게 맘에 걸렸다. 그래서 일주일 뒤인 1월 12일에 복직을 결심했다.
사실 육아휴직 전에 인수인계를 해서 복직하자마자 퇴사를 해도 됐지만, 그래도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지금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 사실 퇴사를 하는 내가 그렇게 하나 회사에 좀 더 있나, 퇴사 자체가 도리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26년 1월이 되었고, 1월 2일 처우 제안 메일이 왔다. 마지막 3가지 중 남은 하나인 연봉 협상인 것이다.
메일이 하도 안 와서 탈락이 된 줄 알았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메일을 열었는데, 현재 연봉보다 깎인 연봉으로 제안이 왔다.
내 눈이 잘 못됐나 해서 여러 번을 봤지만, 더 낮은 연봉 제안에 기가 찼다.
이직의 이유가 더 높은 연봉과 미래 2가지였고, 미래는 그래도 현회사보다 있어 보이는데 연봉이 깎인다는 사실을 납득이 가질 않았다. 연차를 깎지는 않았지만 연봉이 낮다면 과연 연차가 무슨 소용일까?
그래서 GPT에게 글 교정을 받으며 제안메일에 대한 회신을 했다(1월 5일). 현 회사보다 150 정도 높은 금액으로 다음 날 다시 회신이 왔다. 하지만 맘에 들지 않아서 200 더 높은 금액을 다시 제안메일을 보냈다. 첫 번째 회신은 하루 정도 다음에 회신이 왔지만, 두 번째는 3일 만에 왔다. 이 하루하루가 혹시나 채용거절을 의미해서 회신이 없는 건지 GPT한테 물어보고, 메일이 제대로 갔는지 궁금해하며 맘 졸이던 3일이었다. 그러나 회신메일은 추가 조정은 없다는 메일이었고, 그들이 보냈던 최종제안에 동의여부만 묻는 메일이었다. 1월 시작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며 해를 보낸 적이 손에 꼽히는데, 26년 스트레스받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어쨌든, 1월 11일까지 회신을 해야 했기에 우선 동의한다고 회신했다.
육아휴직 복직 내용도 적으려고 했는데 일기가 길어져서 그거는 내일 다시 적어야겠다.
참... 나중에 이 일기를 봤을 때 이 결정이 26년 그리고 내 미래에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궁금하다.